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펼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24포인트(0.17%) 오른 1901.56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19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1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단기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1900선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지금까지 93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64억원 가량 차익실현 매물을 던지고 있다. 기관도 장중 61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물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차익 거래는 308억원, 비차익 거래는 249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55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이 포함된 전기가스 업종이 4% 이상 급등해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한국전력은 전기 요금 인상 기대에 5.26% 뛰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자원개발 사업 기대로 2.33% 상승세다.

종이목재와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등 업종도 1% 이상씩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 은행 증권 등 업종은 뒤로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후진하고 있다. POSCO와 LG화학은 오름세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정유주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 S-Oil, GS가 1~2% 이상씩 오르고 있다.

OCI는 3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사흘만에 4.32%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대비 선방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46포인트(0.70%) 오른 496.49를 기록 중이다.

개인만이 3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27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리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7.30원 내린 112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