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ㆍ웹서도 네이버가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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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전문기관 메트릭스는 25일 월 1회 이상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2~59세 남녀 252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4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1년간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모바일 웹 검색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59.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음(14.7%), 구글(13.3%), 네이트(10.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선(PC) 인터넷 점유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PC웹의 경우 네이버(75.5%), 다음(17.5%), 네이트(4.0%), 구글(1.1%) 순이다.
모바일 웹의 이용률도 네이버가 81.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음(49.9%), 네이트(49.5%), 구글(38.4%), 유튜브(26.0%) 페이스북(22.7%), 트위터(19.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앱 이용률까지도 네이버(76.5%)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톡(74.3%)과 CGV 영화예매(71.2%)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그러나 네이버 웹툰(69.7%), 네이버 지도(36.2%) 등도 이용률이 각각 4위와 9위를 기록하는 등 네이버 서비스의 강세가 돋보였다. 2위 포털인 다음의 앱 이용률은 32.2%로 10위에 머물렀다.
모바일 앱 이용률이 10% 이상 되는 앱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56개였던 것이 지난달 93개로 1년 새 66%나 증가했다.
또 200% 이상 급증한 모바일 앱 카테고리로는 '여행·맛집', '도서·전자책(E-Book)', '만화', '게임·오락', '유틸리티', '뮤직' 순으로 엔터테인먼트나 정보 제공 앱이 주를 이뤘다고 메트릭스는 분석했다.
'여행·맛집'의 경우 이용률이 10%가 넘는 앱이 지난해 9월에는 '윙스푼맛집(윙버스서울맛집)' 뿐이었으나, 지난 9월에는 'TV맛집', '배달의 민족', '윙스푼맛집(윙버스서울맛집)', '배달통', '글로리코레일', '대한민국구석구석', '어디갈까?' 등 총 7개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오락'의 경우 지난해 9월에는 '이용률 10% 이상 앱'이었던 '한게임맞고'와 '퍼즐맞고'가 지난달 조사에서 빠지고 '앵그리버드', '가로세로낱말맞추기', '연예인닮은꼴찾기', '말하는고양이톰(Free)', '1to50', '틀린그림찾기HD(Free)' 등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가장 변화가 심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릭스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모바일 앱이 앞서 있던 모바일웹을 근접하게 따라가는 양상"이라면서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이용자들이 자신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패턴을 확정짓는 시점이 돼야 모바일 인터넷 발전을 이끌 매체가 무엇일지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