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세계 2위의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 및 엔지니어링회사인 독일 린데가 경기도 용인에 1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반도체용 고순도가스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경기도와 용인시,린데는 25일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에서 제2공장을 준공식을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문연호 경기도 투자산업심의관,린데의 산지브 람바 아시아·태평양 총괄회장,브렛 킴버 린데코리아 사장,김학규 용인시장,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위르겐 벨러 독일상공회의소장 및 삼성전자 등 관계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문 심의관은 “린데가 한국에서의 단일투자로는 최대 규모로 투자한 것은 경기도와 용인시의 적극적인 수도권 입지규제법령 개정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말했다.김 시장은 축사에서 “기흥 제2공장에서 생산되는 안정적이고 효율성이 뛰어난 가스로 인해 한국의 반도체와 전자 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킨텍스에서 이뤄진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산지브 람바 총괄회장의 면담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린데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간 수도권규제법령 개정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다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산지브 람바 총괄회장은 “아시아는 린데그룹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시장이며 아시아와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사업이 확장되기를 열망한다”고 말했다.그는 “린데코리아 제2공장은 린데그룹이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강력하고 변함없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0조원의 매출을 올린 린데는 1879년 독일에서 설립돼 현재 100여개국 사업부에서 4만8000여명의 종업원을 보유하고 있다.린데코리아는 1988년에 설립돼 용인·포항·서산에 공장을 두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1405억원이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