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경기도 성남고등지구(S-1,A-1블록)와 화성동탄2지구(A-65블록)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3개 블록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들 3개 블록에는 획일적인 아파트 디자인에서 벗어나 설계자의 창의성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성남고등 S-1에는 단지 내 길과 마당을 자연스럽게 구성하도록 설계했다. A-1블록에는 전통마당을 중심으로 중저층 블록형,경관타워형 등 다양한 형태의 건물이 배치된다.

화성동탄2지구 A-65블록에는 탑상형 건물을 모아 배치함으로써 자연과 어우러지는 상징적 랜드마크가 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금자리지구는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지구 · 단지별로 차별화된 테마를 도입, 공동주택 전반의 품격을 높이면서 디자인도 향상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1월 도입된 특별건축구역은 도시경관 창출,건설기술 수준 향상,건축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건축법 등 관계법령의 일부 규정을 적용하지 않거나 완화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디자인 자유구역이다.

보금자리지구 가운데 서울 강남과 부천 옥길의 4개 블록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