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2010년 종합건설업조사 결과 종합건설업체들의 국내 건설공사 기성액이 2009년보다 1.4% 줄어든 134조69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건설공사 기성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00년 이후 10년 만이다.

건설협회는 "도로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발주가 줄어들고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로 민간 건설경기까지 위축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토목부문이 SOC 시설 부진에도 4대강 공사에 힘입어 0.2% 증가했지만 건축부문은 주택경기 침체로 2.1% 감소했다.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국영기업 등 공공 분야에서 발주한 공사는 전년보다 1.7% 늘었지만 민간 분야 발주물량은 3.3% 줄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