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칼럼 "朴후보 당선되면 포퓰리스트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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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는 반(反)월스트리트 시위의 양상을 띤 포퓰리스트들의 승리다. "
한국 특파원 출신의 미국 프리랜서 기자 도널드 커크는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이 같은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한국의 영혼을 잡기 위한 전투(Battle for the Soul of Korea)'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만약 박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 급부상할 수도 있다"며 "포퓰리즘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나 후보가 당선된다면 "야권이 그동안 보여준 태도에 대해 유권자들이 흥미를 잃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한 · 미 동맹에 대한 비난과 북한에 대한 호의적인 자세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커크는 "이명박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나 후보에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시장 선거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서울시민들조차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명백한 좌우의 대결인 만큼 관심이 뜨겁다고 했다.
커크는 "서울시민들은 '유명한 급진주의자'와 '부유한 보수주의자'라는 상반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내년 총선 대선을 가늠할 척도로 작용하고 있어 국민이 중요한 선거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한국 특파원 출신의 미국 프리랜서 기자 도널드 커크는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이 같은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한국의 영혼을 잡기 위한 전투(Battle for the Soul of Korea)'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만약 박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 급부상할 수도 있다"며 "포퓰리즘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나 후보가 당선된다면 "야권이 그동안 보여준 태도에 대해 유권자들이 흥미를 잃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한 · 미 동맹에 대한 비난과 북한에 대한 호의적인 자세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커크는 "이명박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나 후보에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시장 선거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서울시민들조차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명백한 좌우의 대결인 만큼 관심이 뜨겁다고 했다.
커크는 "서울시민들은 '유명한 급진주의자'와 '부유한 보수주의자'라는 상반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내년 총선 대선을 가늠할 척도로 작용하고 있어 국민이 중요한 선거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