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는 26일 유럽연합(EU) 2차 정상회담 전에 열릴 예정이던 재무장관회의가 전격 취소된 데 따른 것이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22.52포인트 (0.41%) 떨어진 5525.5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는 8.52포인트(0.14%) 하락한 6046.75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46.17포인트(1.43%) 떨어진 3174.29를 기록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7% 하락한 240.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EU 정상회담 성명서 초안에 유럽중앙은행(ECB)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재무장관회의 취소와 메르켈 총리의 발언으로 미뤄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안이 마련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퍼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