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대선 테마로 인한 주가 급등으로 과열 양상이 이어져 당분가 목표주가와 투자등급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강록희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의 현재 주가는 펀더멘탈 보다 대선 테마 관련 내용이 반영돼 오버슈팅(과열) 상태"라면서 "현재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목표주가나 투자등급 제시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설명이 가능한 주가 수준으로 복귀되기 전까지는 목표주가와 투자등급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와 201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고려할 때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30배, 36배 수준의 고평가 상태라는 추정이다.

다만 강 연구원은 "국내 보안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고 네트워크 보안 제품 경쟁력과 영업능력에 힘입어 신규 수주금액이 급증할 것"이라며 "2012년 매출 성장율이 27%, 영업이익증가율은 104%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돼 향후 목표주가와 투자등급은 다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