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ATM(자동화기기) 수수료 인하로 세전이익이 1% 줄어들 전망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은 ATM으로 현금을 인출하거나 이체할 때 받던 수수료를 최대 600~1000원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개 상장은행의 수수료 수익 총 5조1000억원 중 ATM(CD포함) 수수료 비중은 16%로 81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수수료 인하율을 20%로 가정할 때 상장은행은 세전이익이 1%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펀더멘탈적으로 큰 악재는 아니지만 가격 규제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