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연평균 주가의 상승률과 연간 상승률간의 관계식을 살펴본 결과 올해 말까지 주가가 더 상승할 확률은 8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종가는 2000포인트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연평균주가의 상승률과 연간 상승률이 일치하는지를 보면 정의 관계를 갖는다"며 "연평균주가가 전년도 연평균주가보다 높으면 연말 주가 기준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연평균주가가 하락하면 연말 기준 주가도 하락하게 될 가능성이 80%에 이른다"고 진단했다.

연평균주가란 250거래일간의 주가를 평균 낸 것으로, 연평균주가와 연간 상승률이 일치하는 경우는 과거 30번 중 24번 이상 나타났다는 것. 올해에도 연평균주가는 상승했기 때문에 향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올해 2월, 5월, 그리고 8~9월 사이 시장이 요동친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평균주가는 무려 2010포인트나 된다"며 "2010년 평균 주가보다 14%나 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금부터 연말까지 주가가 매일 같이 1500포인트라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올해 평균주가는 1885포인트 정도가 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에 비해 7% 정도 상승한 수준이다.

서 연구원은 "과거의 경험이 언제나 반복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2달 정도 남은 올해 주식시장의 마지막 약진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적용할 경우 올해 코스피 종가도 지난해(2050포인트) 종가를 웃돌 가능성이 80%나 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