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SBS는 전날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36억5400만원, 순이익 154억8700만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784억8500만원으로 32.68% 늘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SBS는 3분기에 당사 및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며 "4분기 연속 깜짝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는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SBS의 TV광고 총판매율은 73%에 이르렀다"며 "뛰어난 매체력과 광고영업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무사 백동수', '신기생뎐' 등 사극 방영으로 제작원가 부담이 있었지만 영업이익률도 13.3%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 등을 반영해 올해,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8.7%, 27.6% 올린 1069억원, 1225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1069억원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펀더멘탈이 좋아지는 한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