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전 개발자인 리차드 게리엇과의 악연이 정리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8000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리차드 게리엇이 제기한 스톡옵션 소송 관련 항소를 미국 항소법원이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1심 판결내용이 확인되면서 엔씨소프트는 배상금 360억원4400만원(317만달러)을 지급하게 됐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배상금 317만달러는 2009년 1차 소송에서 결정된 배상금 280만달러에 소송 및 이자비용이 추가된 금액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배상금은 지난해 2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잡손실로 340억원이 이미 반영돼 20억원이 추가 반영되더라도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하락폭은 1.1%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09년부터 지속된 소송 관련 악재가 해소됐고 '블레이드엔소울'과 '길드워2' 흥행에 따른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