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대학 캠퍼스에서 야외 패션쇼가 열린다.

한남대 의류학과(학과장 이정희)는 27일 오후 4시, 7시 두 차례 교내 린튼공원에서 제20회 졸업작품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번 패션쇼는 아름답게 물든 단풍과 오정못이 천연배경이 되는 야외 특설무대에서 예비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충청]한남대 의류학과 제 20회 졸업작품 패션쇼 개최
패션쇼의 주제는 ‘Log-人‘으로 ‘ Log-人은 접속 (Log-in)하다’는 의미로 다른 세상과 문화,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겨울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작품 구상에 들어간 의류학과 예비 졸업생 29명이 각고의 노력 끝에 내놓는 의상은 150여 벌로 과거와 현대, 미래를 아우른다.

1부에서는 ‘古(go) to the Back- 본래의 것을 만나다’라는 소주제로 한복의 고증과 한복의 응용디자인 작품들이 다양하게 발표된다.
2부 ‘창작의상‘에서는 심해 생물을 모티브로 하거나 육체의 볼륨감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의상의 해체와 조합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정희 지도교수는 “어제가 오늘과 내일로 함께 갈 수 있음을, 또한 더 높고 원대한 내일을 패션으로 이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 주기위해 고뇌와 실험을 거듭한 학생들의 열정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천시 패션쇼는 성지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