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그린스팩과 합병하는 피엔티의 2차전지 핵심소재 관련 생산장비 기술력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나그린스팩 관계자는 26일 "LG화학의 분리막 코팅 기술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거기에 이용되는 장비가 피엔티 장비"라며 "2차 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만큼 관련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

하나그린스팩과 합병하는 피엔티, "2차전지 설비 기술력 좋아"
피엔티는 수입에 의존하던 2차전지 원천 소재 생산장비를 국산화 시켜 2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 생산장비 및 음극, 양극, 분리막 소재 등 핵심 소재의 코팅, 건조, 슬리팅 공정에 필요한 생산 설비를 제조했다.

피엔티는 다른 회사와 다르게 전 공정별로 각각의 제조 장비를 만들어 2차전지 소재 생산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피엔티의 2차전지 관련 매출은 2009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했고, 올 상반기 129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하반기 184억원 정도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에는 428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피엔티 관계자는 "지금까지 2차전지 원천소재 생산장비 국산화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선도해 온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분야 로드맵을 제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엔티는 지난 9월 5일 하나그린스팩과 합병을 결정했으며 현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가 진행 중이다. 심사결과는 오는 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