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건설정보모델(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의 작성·납품 공통기준 버전 1.0을 30일간의 예고기간 및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최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BIM 작성·납품기준’은 BIM을 적용하고 자료로 만들어 제출할 때 필요한 공통 기준이다.건설기술연구원은 향후 건축 분야 중심의 버전 1.0을 기반으로 토목,SOC(사회간접자본) 분야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BIM은 종이도면과 같은 2차원으로 구현되던 정보를 3차원 모델링으로 바꿔 계획 및 설계단계에서 가상의 건축물과 시설물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법이다.BIM을 활용하면 설계,시공 및 유지관리 등 건설사업 전 과정에서 생성된 모든 정보가 데이터베이스(DB)로 저장돼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다.

BIM은 건설 전반의 업무과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유도함으로써 건축과 건설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한다고 건설기술연구원은 설명했다.윤회수 건설정보연구실 연구원은 “BIM은 기업이 좋은 품질의 건물이나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지을 수 있도록 돕는다”며 “침체된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