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복지단체가 기른 콩나물 내놓는다
풀무원은 사회복지시설이 생산하는 콩나물을 상품화한다고 26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25일 인천 온수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이효율 풀무원식품 사장과 김성수 우리마을 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도 우리마을과 '콩나물 생산 위탁 및 납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비영리 직업재활시설로 보건복지부에서 위탁한 지적장애인 60명이 소속돼 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강화도 우리마을이 생산한 친환경 콩나물을 판매하고 품질기준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도록 필요한 관리인력을 파견한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현재 '강화도 콩나물'이란 이름으로 하루 1500봉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번 MOU 체결로 풀무원 브랜드를 단 콩나물 1500봉지(봉지당 270g)를 추가로 생산하게 된다.

풀무원에 납품하는 제품은 오는 12월부터 풀무원의 친환경식품 유통기업 올가홀푸드 매장과 백화점, 농협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사장은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가 돌아갈 수 있도록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을 상생과 동반성장의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