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 베른 세계감사협회 의장 "감사업무, 리스크 관리로 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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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부감사의 업무가 더 이상 회계 부정을 막는 데만 국한돼서는 안 됩니다. 내부감사는 회사의 모든 업무에 대해 리스크(위험)를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전사적 리스크 통제 전문가'로 거듭나야 합니다. "
데니 베른 세계감사협회(IIA) 의장(사진)은 26일 "글로벌 금융위기 후 각종 위험 통제 능력이 부족한 기업은 성장과 번영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유명 유통기업인 JC페니의 내부감사이기도 한 베른 의장은 한국감사협회가 27~28일 개최하는 '아시아 최고 감사 리더십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지난 7월 전 세계 165개국 17만여명의 내부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IIA 의장으로 선출됐다.
베른 의장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내부감사들은 영업,조직 운영,법규,재무,인사 등 기업의 전 분야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상시적이고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이를 경영진에 전달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업무 범위가 빠르게 바뀌는 추세"라며 "회사의 신사업 투자에 대해서도 일정,비용,투자수익률(ROI)을 사전에 파악하고 투자 실패를 줄이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부감사가 경영진과 잠재 위험에 대해 원활히 소통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선진적인 내부감사 운용 시스템을 연구하고 도입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부감사팀은 영업 재무 등 다양한 부서에서 충원해 리스크 통제 관련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7일부터 열리는 아시아 최고 감사 리더십 포럼에는 호주 일본 등 아시아감사인협회(ACIIA) 소속 16개국 감사 전문가와 국내 기업 내부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감사제도 운영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데니 베른 세계감사협회(IIA) 의장(사진)은 26일 "글로벌 금융위기 후 각종 위험 통제 능력이 부족한 기업은 성장과 번영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유명 유통기업인 JC페니의 내부감사이기도 한 베른 의장은 한국감사협회가 27~28일 개최하는 '아시아 최고 감사 리더십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지난 7월 전 세계 165개국 17만여명의 내부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IIA 의장으로 선출됐다.
베른 의장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내부감사들은 영업,조직 운영,법규,재무,인사 등 기업의 전 분야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상시적이고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이를 경영진에 전달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업무 범위가 빠르게 바뀌는 추세"라며 "회사의 신사업 투자에 대해서도 일정,비용,투자수익률(ROI)을 사전에 파악하고 투자 실패를 줄이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부감사가 경영진과 잠재 위험에 대해 원활히 소통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선진적인 내부감사 운용 시스템을 연구하고 도입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부감사팀은 영업 재무 등 다양한 부서에서 충원해 리스크 통제 관련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7일부터 열리는 아시아 최고 감사 리더십 포럼에는 호주 일본 등 아시아감사인협회(ACIIA) 소속 16개국 감사 전문가와 국내 기업 내부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감사제도 운영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