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뤄지고 있는 26일 증시에서는 정치테마주들이 출렁였다.

이날 박원순 테마주의 대장주인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1만2600원(14.82%) 급락한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철수연구소는 장 초반 하한가로 떨어졌다 한때 7%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안철수연구소를 하한가에서 끌어올린 것은 예년보다 높은 투표율 소식이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이 10.9%로, 같은 시간대의 지난 4·27 재보선(10.7%) 및 작년 6·2 서울시장 선거(9.0%)보다 높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45%를 밑돌면 나경원 후보에게, 이상이면 박원순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나경원 후보 관련주인 한창도 8%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다 상한가로 마감하는 등 큰 출렁임을 보였다. 이들 종목의 매수도 최상위에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이 모두 이름을 올려 테마를 노린 투기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3시 현재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체 유권자 837만4067명 가운데 269만4566명이 투표를 마쳐 32.2%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