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올 3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70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6일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7341억원 · IFRS 기준)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올 들어 3분기까지 2조59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줄였고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절감했다"며 "비은행 부문의 이익이 커지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순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대손충당금 비용은 올 1~3분기 673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2%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8%로 작년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익은 4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5321억원) 대비 13.9% 감소했다. 3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보다 2.2% 늘었고 이자이익이 2.6%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6%,연체율은 0.69%였다. 다른 계열사의 순이익은 신한카드 1985억원,신한생명 678억원,신한금융투자 221억원,신한캐피탈 183억원 등이었다. 이들 자회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크게 늘었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33%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