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순 원자력안전위 초대 위원장 "原電 안전 확보…국민신뢰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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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조용하게 기술로만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 되겠다. "
26일 취임한 강창순 원자력안전위원회 초대 위원장(68 · 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원자력안전위는 한국이 원전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생긴 독립 안전규제기관이다. 대통령소속 상설 행정위원회(장관급)로 원자력 안전과 핵 안보,핵 비확산에 관한 정부 업무 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다.
강 위원장은 "데이터가 없는 안전성 논란은 의미가 없으며 원전이 안전하다, 그렇지 않다라는 판단은 항상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방사능 차폐기술, 피폭 관련 의료기술 등 안전에 관한 기술을 우선시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국내 모든 원전을 차례로 시찰한 뒤 안전 규제 개선 방안 및 연구 · 개발(R&D) 과제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국내 최신형 원전인 APR-1400을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현장도 방문하기로 했다. 우리 기술을 수출한 만큼 안전도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원전 안전과 관련된 용어들이 너무 어려운 만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자력 '안전'보다 '진흥'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그의 이력 논란에 대해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넘게 일해왔기 때문에 진흥과 안전을 다양하게 경험했다"며 "원자력을 알아야 규제도 할 수 있는 만큼 진흥 쪽에 몸담았다고 규제기관의 수장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26일 취임한 강창순 원자력안전위원회 초대 위원장(68 · 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원자력안전위는 한국이 원전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생긴 독립 안전규제기관이다. 대통령소속 상설 행정위원회(장관급)로 원자력 안전과 핵 안보,핵 비확산에 관한 정부 업무 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다.
강 위원장은 "데이터가 없는 안전성 논란은 의미가 없으며 원전이 안전하다, 그렇지 않다라는 판단은 항상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방사능 차폐기술, 피폭 관련 의료기술 등 안전에 관한 기술을 우선시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국내 모든 원전을 차례로 시찰한 뒤 안전 규제 개선 방안 및 연구 · 개발(R&D) 과제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국내 최신형 원전인 APR-1400을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현장도 방문하기로 했다. 우리 기술을 수출한 만큼 안전도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원전 안전과 관련된 용어들이 너무 어려운 만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자력 '안전'보다 '진흥'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그의 이력 논란에 대해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넘게 일해왔기 때문에 진흥과 안전을 다양하게 경험했다"며 "원자력을 알아야 규제도 할 수 있는 만큼 진흥 쪽에 몸담았다고 규제기관의 수장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