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수상승에 베팅?…레버리지ETF 보유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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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 비중을 이달 들어 크게 늘렸다. 수급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KODEX레버리지ETF를 131만9718주(25일 기준) 순매수했다. 보유 지분율은 지난 4일 2.03%에서 19일 9.24%까지 급등,지난 5월31일(9.4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6일까지도 외국인은 보유 지분율 7~8%대를 유지하고 있다.
레버리지ETF는 지수가 오를 때 그 두 배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따라서 이를 사들이면 지수 상승에 강하게 '베팅'한다는 의미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자 외국인이 빠른 움직임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ETF 비중 변화는 이들의 시각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수가 내릴 때 수익을 올리는 인버스ETF에서는 외국인이 조금씩 발을 빼는 모양새다. KODEX인버스ETF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5일 9.32%까지 올랐다가 최근 5%대로 떨어졌다. 배재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25일 인버스ETF의 하루 거래대금 규모가 레버리지ETF 거래대금을 9거래일 만에 밑돌았다"며 "지수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외국인은 이달 들어 KODEX레버리지ETF를 131만9718주(25일 기준) 순매수했다. 보유 지분율은 지난 4일 2.03%에서 19일 9.24%까지 급등,지난 5월31일(9.4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6일까지도 외국인은 보유 지분율 7~8%대를 유지하고 있다.
레버리지ETF는 지수가 오를 때 그 두 배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따라서 이를 사들이면 지수 상승에 강하게 '베팅'한다는 의미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자 외국인이 빠른 움직임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ETF 비중 변화는 이들의 시각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수가 내릴 때 수익을 올리는 인버스ETF에서는 외국인이 조금씩 발을 빼는 모양새다. KODEX인버스ETF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5일 9.32%까지 올랐다가 최근 5%대로 떨어졌다. 배재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25일 인버스ETF의 하루 거래대금 규모가 레버리지ETF 거래대금을 9거래일 만에 밑돌았다"며 "지수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