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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인생] 눈에 넣어도 안아플 소중한 아이 보약·비타민보다 ‘폐렴구균’ 백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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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인생] 눈에 넣어도 안아플 소중한 아이 보약·비타민보다 ‘폐렴구균’ 백신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트위터를 통해 간단한 상담을 해주고 있다.

    트위터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 넘게 엄마들의 궁금증이 넘쳐난다. 그만큼 아이 건강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과 걱정이 크다는 뜻일 게다. 그중에서도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은 참 다양하다. 생후 1주 이내 맞추는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18가지, 40여회 이상이나 되는 예방접종을 모두 꼼꼼히 챙겨 맞추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이나 기본적인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를 모르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예방접종은 현대 의학이 만들어낸 최고의 업적이다. 불과 100년 전 평균 30~40세에 못 미치던 평균 수명이 이제는 평균 80세를 바라보는 것은 바로 예방접종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예방접종이 몸에 나쁘다거나 심지어 접종을 하지 말라고 부추기는 경우도 있는데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과 몇 년 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잠시 등한시했다가 무려 2년간에 걸쳐 홍역이 대유행했던 것이나 2009년의 신종플루 공포를 기억한다면 예방접종이 얼마나 중요한지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놓치지 말아야 할 예방접종은 독감과 폐렴구균이다. 먼저 독감 예방접종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라 그해 유행이 예상되는 3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추정해 매년 새롭게 제조되기 때문에 매년 맞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항체 형성까지 최소 2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적절히 대항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은데, 늦어도 11월까지는 접종하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폐렴구균 예방접종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말 그대로 폐렴구균에 의해 걸리는 병을 예방하는 접종으로, 뇌수막염, 패혈증, 중이염과 폐렴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패혈증의 85%, 뇌수막염의 50%, 세균성 폐렴의 66%, 세균성 중이염의 40%가 폐렴구균에 의해 생긴다.

    현재 국내에는 10여가지 활동성이 높은 균을 예방하기 위한 13가, 10가의 두 가지 백신이 나와 있다. 백신 앞에 붙는 숫자는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의 숫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가장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진 백신은 13가 백신이다. 특히 국내 영유아들에게 잘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진 19A 혈청형은 13가 백신을 통해서만 예방이 가능하다. 폐렴구균 백신은 생후 2개월에 시작해 4개월, 6개월 이렇게 3회의 기본 접종 이후 12~15개월에 1회 추가 접종을 해야 마무리된다. 기존에 7가 백신으로 접종 완료한 만 5세 미만 소아의 경우 13가 백신을 1회 보충 접종하면 여섯 가지 추가된 혈청형에 대한 예방 효과도 갖게 된다. 이는 대한소아과학회의 권고 사항 중 하나이므로 접종 대상자의 경우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요즘은 아이 건강을 위해 몸에 좋다는 보약이나 비타민을 철철이 먹이는 엄마들도 많다.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예방접종은 우리 아이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하정훈소아과의원 하정훈 원장(‘삐뽀삐뽀 119’ 저자) d2825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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