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품질은 르노삼성의 DNA…고객들 진정한 가치 느끼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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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작지만 알찬 회사 자부…르노-닛산 네트워크 활용…글로벌 판매 확대에 올인
내년 화두는 친환경·동반성장…전기차 점유율 계속 높일 것
내년 화두는 친환경·동반성장…전기차 점유율 계속 높일 것
“르노삼성은 현대·기아자동차나 한국GM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상대적으로 알찬 회사입니다. 소비자들이 보여주는 르노삼성 자동차에 대한 높은 신뢰가 이를 증명합니다. 소비자 신뢰는 르노삼성이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합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고객 만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품질”이라며 “시장조사기관인 마케팅 인사이트 조사에서 르노삼성이 10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에 오른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수출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프로보 사장은 “볼륨(판매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최대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할 것”이라며 “르노삼성은 전기차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내년 말부터 정부에서도 본격적으로 인프라 구축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 품질이 르노삼성의 DNA라고 강조했습니다.
“품질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객의 요구를 단순히 충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을 제공해 고객에게 행복과 감동을 주고 르노삼성의 진정한 가치를 고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르노삼성이 10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한 것은 이 같은 믿음을 지속적으로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지난달 ‘올 뉴 SM7’이 나오면서 SM 시리즈의 풀체인지가 끝났습니다. 본격적인 시장 평가가 기다리고 있는데.
“7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인 올 뉴 SM7은 32개월 동안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첨단 기술력을 동원해 개발한 최고급 모델입니다. 내 외부적으로 준대형 세단에서 차별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제품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 유가 인상,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잠시 어려움은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근 르노삼성의 수출실적이 내수를 뛰어넘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입니까.
“어느 시장이든지 경쟁력 있는 자동차를 출시했기 때문에 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르노-닛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대한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르노-닛산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 증가는 르노삼성의 제품이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으로, 글로벌 고객만족도 또한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의 경영전략은 어디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까.
“르노삼성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출범 초기 1만4517대에서 지난해 27만대까지 생산 규모가 늘어났습니다. 물론 르노삼성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생산의 유연성과 마케팅 전략에서는 오히려 더 적극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QM5를 통해 국내 최초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컨셉트를 소개했고, SM5와 SM7을 통해 자동차와 웰빙의 접목 등 국내 소비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에 한발 앞선 르노삼성만의 색깔을 보여줄 것입니다.”
▶르노삼성이 요즘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이 미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내놓은 화두는 ‘친환경’과 ‘동반성장’입니다. 지속적인 자동차 기술 개발에 협력업체가 참여토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상생 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구매전략의 최우선 순위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두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의 수출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수입 부품에 대한 국산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협력업체들의 품질 향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입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로드맵에서 밝힌 것처럼 2020년까지 내수시장의 10%인 13만여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 현실에 맞는 빠른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2012년 말 이후부터 정부가 혜안을 갖고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SM3 기반의 전기차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 방식 표준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충전 방식은 르노삼성이 적용하고 있는 서유럽의 AC(교류) 급속 충전 방식과 북미의 DC(직류) 급속 충전 방식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부기관과 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두 가지 표준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기자동차 표준을 만든다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전기차 시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경우의 수도 염두에 두면서 유연성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의 QM5 돌풍에 힘입어 공장 가동률이 100%에 달합니다. 공장 증설 계획이 있습니까.
“부산공장 증설은 내수와 수출, 신차 투입 효과 등을 장기적으로 예측해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경기 부진으로 인해 내년에는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리라 여겨집니다. 공장 증설은 르노삼성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이슈이므로 대내외 요소들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입니다.”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르노삼성의 강점을 무엇이라고 평가합니까.
“국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로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르노삼성에 합류한 것은 멋지고도 흥미진진한 기회입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도 르노삼성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그룹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기술력과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역량에 크게 감명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제가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았던 분야는 산업, 특히 자동차 분야입니다. 이는 자동차가 정교한 제조 과정을 통해 제공하는 감성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취임 후 공장, 연구소는 물론 20여개가 넘는 지점과 대리점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현장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소통 경영은 투명성을 높이고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영업 임직원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도 직원들과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과 지점을 찾는 소비자와의 대화를 통해 르노삼성 자동차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고객 만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품질”이라며 “시장조사기관인 마케팅 인사이트 조사에서 르노삼성이 10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에 오른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수출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프로보 사장은 “볼륨(판매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최대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할 것”이라며 “르노삼성은 전기차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내년 말부터 정부에서도 본격적으로 인프라 구축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 품질이 르노삼성의 DNA라고 강조했습니다.
“품질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객의 요구를 단순히 충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을 제공해 고객에게 행복과 감동을 주고 르노삼성의 진정한 가치를 고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르노삼성이 10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한 것은 이 같은 믿음을 지속적으로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지난달 ‘올 뉴 SM7’이 나오면서 SM 시리즈의 풀체인지가 끝났습니다. 본격적인 시장 평가가 기다리고 있는데.
“7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인 올 뉴 SM7은 32개월 동안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첨단 기술력을 동원해 개발한 최고급 모델입니다. 내 외부적으로 준대형 세단에서 차별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제품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 유가 인상,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잠시 어려움은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근 르노삼성의 수출실적이 내수를 뛰어넘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입니까.
“어느 시장이든지 경쟁력 있는 자동차를 출시했기 때문에 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르노-닛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대한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르노-닛산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 증가는 르노삼성의 제품이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으로, 글로벌 고객만족도 또한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의 경영전략은 어디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까.
“르노삼성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출범 초기 1만4517대에서 지난해 27만대까지 생산 규모가 늘어났습니다. 물론 르노삼성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생산의 유연성과 마케팅 전략에서는 오히려 더 적극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QM5를 통해 국내 최초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컨셉트를 소개했고, SM5와 SM7을 통해 자동차와 웰빙의 접목 등 국내 소비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에 한발 앞선 르노삼성만의 색깔을 보여줄 것입니다.”
▶르노삼성이 요즘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이 미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내놓은 화두는 ‘친환경’과 ‘동반성장’입니다. 지속적인 자동차 기술 개발에 협력업체가 참여토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상생 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구매전략의 최우선 순위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두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의 수출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수입 부품에 대한 국산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협력업체들의 품질 향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입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로드맵에서 밝힌 것처럼 2020년까지 내수시장의 10%인 13만여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 현실에 맞는 빠른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2012년 말 이후부터 정부가 혜안을 갖고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SM3 기반의 전기차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 방식 표준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충전 방식은 르노삼성이 적용하고 있는 서유럽의 AC(교류) 급속 충전 방식과 북미의 DC(직류) 급속 충전 방식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부기관과 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두 가지 표준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기자동차 표준을 만든다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전기차 시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경우의 수도 염두에 두면서 유연성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의 QM5 돌풍에 힘입어 공장 가동률이 100%에 달합니다. 공장 증설 계획이 있습니까.
“부산공장 증설은 내수와 수출, 신차 투입 효과 등을 장기적으로 예측해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경기 부진으로 인해 내년에는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리라 여겨집니다. 공장 증설은 르노삼성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이슈이므로 대내외 요소들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입니다.”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르노삼성의 강점을 무엇이라고 평가합니까.
“국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로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르노삼성에 합류한 것은 멋지고도 흥미진진한 기회입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도 르노삼성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그룹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기술력과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역량에 크게 감명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제가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았던 분야는 산업, 특히 자동차 분야입니다. 이는 자동차가 정교한 제조 과정을 통해 제공하는 감성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취임 후 공장, 연구소는 물론 20여개가 넘는 지점과 대리점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현장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소통 경영은 투명성을 높이고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영업 임직원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도 직원들과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과 지점을 찾는 소비자와의 대화를 통해 르노삼성 자동차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