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투표율 48.6%…퇴근길 넥타이 부대가 승패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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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정치 빅뱅 - 朴, 강남·용산 뺀 전지역 석권
박 당선자는 20~40대 청 · 장년층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6일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유권자의 75.8%가 박 당선자를 지지했다. 나 후보를 지지한 30대 유권자는 23.8%에 그쳤다. 20 · 40대 유권자 역시 각각 69.3%,66.8%가 박 당선자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나 후보를 압도했다. '직장인 부대'가 박 당선자의 승리를 이끈 핵심 그룹인 셈이다.
전통적 여당 지지층인 장년층에서는 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았으나 전체 판도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0대에서는 나 후보 56.5% · 박 당선자 43.1%,60대에서는 나 후보 69.2% · 박 당선자 30.4%였다.
지역별 득표율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6일 밤 12시 현재 65.8%를 개표한 결과 강남 · 서초 · 송파 ·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에서 박 당선자가 앞섰다.
특히 구로 · 금천 · 관악구에서는 박 당선자가 15%포인트 차 이상으로 나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서초 · 강남 · 용산구에서는 나 후보가 각각 60.4%,59.7%,51.8%를 득표해 박 당선자를 앞섰다. 송파구에서는 약 3%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나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은 48.6%를 기록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