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연기금은 시장이 급락했던 8월 이후 6조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어 그 영향력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연기금이 매수하는 종목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는지 살펴봤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연기금이 순매수한 종목들과 순매도한 종목들, 그리고 순매수 종목들 중에 시총비중보다 더 많이 매수한 종목들로 세 그룹을 구분해 관찰했다"며 "순매수한 종목들 가운데 시총비중보다 더 많이 순매수한 종목들로 이뤄진 그룹의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종목들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연기금이 이번 주 접어들면서 순매수 비중을 높이고 있는 종목들로는 LG화학과 현대글로비스, LG, 하나금융지주, 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KT, 삼성증권 등"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기금이 시총비중보다 더 많이 매수한 종목들이 가장 성과가 좋게 나타났던 만큼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