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코스피지수 1900∼1970 수준의 안도랠리 중후반부 진입 가능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단기 상승에 따른 가격 메리트 희석과 기대 만큼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유럽 정상 및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 하향 등으로 코스피지수의 1900선 회복 시도가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1900∼1970인 안도랠리의 중후반부 진입이란 전망을 포기할 시점은 아니다"고 밝혓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취소됐지만 이를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이다.
27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3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대한 기대와 4개월 만에 50선을 회복한 중국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계절적 효과가 좀 더 연장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공조가 '위험 전염의 방지'란 대원칙 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안도랠리 후반부 진행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안도랠리 후반부 시장 대응 시 초점은 단순 가격논리가 아닌 실적과 주가간의 괴리 축소와 함께 중국의 투자 대비 소비 모멘텀 중시 및 정보기술(IT) 출하 및 투자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