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한국인은 고기를 좋아해"
한국인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기를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는 지난달 초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의 19~44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유형, 선호음식 등 외식행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외식 시 선호하는 음식점은 '고깃집'이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한식(16.6%), 패스트푸드(12.1%), 이탈리아 음식(10.8%), 뷔페(7.1%), 일본 음식(6.0%), 중국 음식(4.3%), 횟집(4.1%) 순이다.

고깃집의 경우 △남성 33.8% △여성 32.9% △낮은 연령(19~24세) 31.9% △중간 연령(25~34세) 31.9%로 모두 3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앞선 설문에서 식생활에서 '웰빙'를 추구한다고 답했던 높은 연령층(35~44세)에서 선호하는 외식장소로는 고깃집이라고 답한 비율이 35.3%로 가장 높게 나온점이 눈길을 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이 세대는 육식 애호가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도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며 "마음은 육식보다 웰빙을 추구하지만 정작 외식 장소로는 고깃집을 선택해 대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자신이 '육식애호가'라고 밝힌 응답은 △높은 연령(35~44세) 17.2% △중간 연령(25~34세) 18.1% △낮은 연령(19~24세) 24.4% 등의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웰빙주의'라는 응답의 경우 △낮은 연령(19~24세) 12.5% △중간 연령(25~34세) 26.3% △높은 연령(35~44세) 2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외식 습관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조사 대상 중 26.6%가 맛집 위주로 외식을 하는 '식도락가'라고 답했다.

또 24.4%는 건강식 위주로 외식을 한다는 '웰빙 주의'를 택했다. 19%는 고기 위주의 '육식 애호가'를, 13.4%는 패스트푸드·길거리 음식, 12.1%가 실험가 형이라고 응답했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소셜커머스가 중소 외식업체에 주효한 마케팅 수단이 되면서 외식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며 "각 사업주들은 이번 설문에서 나타난 특성들을 메뉴 개발 등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