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27일 3분기 매출액 166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LED TV 백라이트유닛(BLU) 부문의 매출 부진으로 인해 지난 분기 대비 각각 20%, 62% 감소했다. 그러나 수출 판매에서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익을 얻어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으로, 당기순이익률은 8%로 지난 분기 7%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번 3분기에는 TV 및 노트북, 모니터 등 BLU 부문으로의 매출은 크게 줄어들었고,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해 일반조명 시장으로의 빠른 매출 성장도 다소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부문과 건축용 조명 분야는 최근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고 조명부문의 매출비중은 계속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배성훈 서울반도체 상무는 "서울반도체 전체 매출에서 조명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한다는 점은 향후의 매출과 기업 이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맞추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 프로세스를 개선해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상무는 "자동차 LED 헤드램프와 조명용 ‘아크리치2’를 통해서 관련 LE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반도체는 향후 시장 침체 및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보다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전세계 각국으로 고객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ED 토탈 솔루션인 아크리치2가 지난 10월 초 상용화된 이후 조명 제조업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아크리치2의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반도체는 현재 글로벌 업체들에게도 추가적으로 라이센싱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1조1000억원에서 735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1300억원에서 340억원으로 크게 낮췄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