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그룹은 2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현대시멘트와 강원도 횡성 현대성우리조트의 자산(4400억원) · 부채(3000억원)를 일괄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신안은 부지면적만 660만㎡에 이르는 현대성우리조트의 인수 대금 1400억원 중 10%인 140억원을 계약금으로 냈고 잔금은 연내 납부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인수 양해각서(MOU)를 맺은 신안은 상반기 중 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었으나 실사 과정이 길어져 본 계약이 늦춰졌다.

리베라호텔과 리베라 · 신안 · 그린힐 · 에버리스골프리조트 등 4개 골프장(108홀)을 보유한 신안은 현대성우리조트 인수로 국내 최대 레저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신안은 현대성우리조트를 복합 테마파크형 종합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워터파크와 호텔식 콘도미니엄 개발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