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 돌파…추가상승 기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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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3개월여 만에 1900 안착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훈풍을 타고 이틀 연속 상승해 1900선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8월 급락 이후 박스권의 상단이었던 1950을 넘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27.73포인트(1.46%) 오른 1922.04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 종가가 1900을 넘은 것은 8월5일(1943.75)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럽 국가들이 재정위기 해소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민간 채권자가 보유한 그리스 국채의 손실부담률(헤어컷 비율)을 50%로 정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1조유로(1조40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2081억원을 순매수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날 959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714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338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502.83까지 올라 9월1일 이후 처음으로 500선을 넘었다. 하지만 셀트리온(-1.27%) 다음(-4.97%)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하락한 영향으로 종가는 0.47포인트(0.09%) 내린 497.04에 그쳤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EFSF 증액과 은행 자본 확충 등 주요 쟁점에 관해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가장 큰 위험 요인이었던 유럽 문제가 안정된 만큼 코스피지수는 내달 2000을 돌파하고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1950선부터는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로 나오고 있다"며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려면 실물경기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27일 27.73포인트(1.46%) 오른 1922.04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 종가가 1900을 넘은 것은 8월5일(1943.75)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럽 국가들이 재정위기 해소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민간 채권자가 보유한 그리스 국채의 손실부담률(헤어컷 비율)을 50%로 정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1조유로(1조40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2081억원을 순매수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날 959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714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338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502.83까지 올라 9월1일 이후 처음으로 500선을 넘었다. 하지만 셀트리온(-1.27%) 다음(-4.97%)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하락한 영향으로 종가는 0.47포인트(0.09%) 내린 497.04에 그쳤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EFSF 증액과 은행 자본 확충 등 주요 쟁점에 관해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가장 큰 위험 요인이었던 유럽 문제가 안정된 만큼 코스피지수는 내달 2000을 돌파하고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1950선부터는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로 나오고 있다"며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려면 실물경기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