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9268억원, 영업이익 1121억원, 순이익 771억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1%, 14.0%, 16.0% 성장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25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래 27분기째 신장했다.

LG생활건강 측은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전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가 지난 1월 인수한 해태음료는 3분기 매출 676억원, 영업이익 3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흑자전환했다.

세부적으로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3398억원, 영업이익 4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 12.9%, 10.5% 늘었다.

신규 브랜드인 '온:더바디'의 성장으로 바디케어 카테고리의 매출이 22% 늘고, 섬유유연제 판매량 1위 제품인 '샤프란'은 49%의 매출성장률을 보였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 23.4% 증가한 2851억원, 354억원을 기록했다.

'후'와 '숨'이 각각 12%, 40% 성장하며 프리스티지 화장품의 매출이 17% 신장했다. 또 매스티지 화장품 부문은 총 1150개의 뷰티플렉스 매장을 확보해 7%의 매출 성장율을 보였다.

더페이스샵의 경우 해외에서 458개, 국내에 950개 등 총 1408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매출이 8% 증가했다.

음료 사업은 신규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매출 3019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0.1%, 9.6% 성장한 수준이다. 조지아커피(65%), 글라소비타민워터(120%), 생수(36%) 등 음료제품의 매출이 급성장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