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색조화장품 업체인 '보브(VOV)'를 550억원에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보브는 국내 색조시장에서 약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3위 브랜드이다. 지난해 보브의 매출은 447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의 매출 구성비가 85대15로 기초 쪽에 치중돼 있다. 이번 인수로 색조화장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 측은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보브의 색조화장품을 통합 운영하면 규모의 경제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매출 2000억원에 달하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생산도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보브 인수 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거래선 확대를 통한 매출증대 △OEM 거래처 다변화 및 협상력 증대를 통한 원가절감 △판매관리비 효율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LG생활건강과 더페이스샵에 색조 제품을 제공하고, 색조 중심 브랜드숍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