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7일 원가절감과 경상투자 규모를 축소하는 등 수익성 최우선의 비상경영 체제를 확립해 연간 매출액 15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날 지난 3분기에 3조7572억원의 매출과 28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영업이익률이 7.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분기에 유럽발 금융위기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3972억원에 달하는 외화환산차손익이 발생해 1271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올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11조3560억원, 영업이익 1조54억원, 영업이익률 8.9% 등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 15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지난 3분기 정기대보수와 계절적 요인으로 생산과 판매가 소폭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저원가 조업체제를 강화하고 비용의 집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극한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생산성 향상 및 수익개선을 동반하지 않는 투자계획은 잠시 유보해 1000억원의 경상투자 감축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철3기 투자는 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