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보브 화장품 부문 55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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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화장품 경쟁력 강화
LG생활건강이 '보브(VOV)'의 화장품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LG생건은 색조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보브의 화장품 사업 부문을 5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보브는 1985년 설립된 토종 화장품 회사로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 3위 업체다. 지난해 447억원의 매출에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생건은 보브의 화장품 사업 부문을 사들이기 위해 최근 '보브화장품'이란 법인을 새로 세웠다. 100여명의 보브 직원은 새 회사에 소속될 예정이다. 김춘구 LG생건 화장품사업부 전무가 보브화장품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보브의 임대 사업 및 네일숍 사업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LG생건이 보브 화장품 사업을 인수한 것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색조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기초와 색조 제품 구성비는 75 대 25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LG생건은 기초화장품 사업 비중이 85%로 높은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선 기초와 색조 제품 비율이 65 대 35로 추산되고 있다"며 "색조화장품 분야를 강화해 화장품 사업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최근 정샘물 메이크업아티스트와 손잡고 TV홈쇼핑 전용 화장품 브랜드 '뮬'을 론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생건은 보브화장품 자회사인 더페이스샵의 색조 부문, 기존 색조 브랜드 캐시캣, '뮬'을 색조전문사업군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페이스샵을 인수하면서 색조화장품 매출이 1500억원 규모로 늘었는데 보브가 들어옴으로써 2000억원 선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LG생건은 향후 보브를 포함한 색조화장품 사업을 통합하고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거래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LG생건은 색조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보브의 화장품 사업 부문을 5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보브는 1985년 설립된 토종 화장품 회사로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 3위 업체다. 지난해 447억원의 매출에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생건은 보브의 화장품 사업 부문을 사들이기 위해 최근 '보브화장품'이란 법인을 새로 세웠다. 100여명의 보브 직원은 새 회사에 소속될 예정이다. 김춘구 LG생건 화장품사업부 전무가 보브화장품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보브의 임대 사업 및 네일숍 사업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LG생건이 보브 화장품 사업을 인수한 것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색조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기초와 색조 제품 구성비는 75 대 25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LG생건은 기초화장품 사업 비중이 85%로 높은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선 기초와 색조 제품 비율이 65 대 35로 추산되고 있다"며 "색조화장품 분야를 강화해 화장품 사업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최근 정샘물 메이크업아티스트와 손잡고 TV홈쇼핑 전용 화장품 브랜드 '뮬'을 론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생건은 보브화장품 자회사인 더페이스샵의 색조 부문, 기존 색조 브랜드 캐시캣, '뮬'을 색조전문사업군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페이스샵을 인수하면서 색조화장품 매출이 1500억원 규모로 늘었는데 보브가 들어옴으로써 2000억원 선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LG생건은 향후 보브를 포함한 색조화장품 사업을 통합하고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거래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