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열악한 드라마 제작환경 일침! “쪽 대본, 꼭 고쳐져야 할 일”
[우근향 기자] 국민 탤런트 김혜자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MBC 라디오 창사 50주년 특집 ‘MBC와 나’에 출연한 그는 TV 쪽 대본은 꼭 고쳐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쪽 대본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는 배우의 연기가 잘 하고 못하고가 필요 없으며, 여자는 얼굴만 예쁘면 되고, 남자는 잘 생기기만 하면 된다. 심지어는 노인 역은 늙기만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오랜 기간 콤비로 작업을 해 온 작가 김수현에 대해서는 “당일 녹화가 끝나면 바로 다음에 찍을 대본을 내놓아서, 연습 못 했다는 핑계를 댈 수조차 없었다”고 회고했다.

MBC-TV를 통해 22년간 방영된 ‘전원일기’에서 굳혀진 촌부 이미지 때문에 배우로서 아쉬운 점은 없었냐고 하자, 평범한 일상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준 프로그램이었으며, 전원일기가 아니면 그 소중함을 도저히 배울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이후 30년 이상 MBC 드라마만 고집한 이유를 묻자, “방송사에 대한 의리보다는 채널 11을 틀지 않으면 김혜자를 못 본다”는 자존심만을 살리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80년대 후반에 잠시 진행을 맡았던 MBC-FM의 가정음악실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베테랑 DJ 김세원 씨의 바통을 이어서 부담이 많았고 실수투성이"였다고 웃으며 당시를 떠올렸다.

MBC 창사 50주년 특집 ‘MBC와 나’ 김혜자 편은 10월27일(목) 밤 9시 35분 MBC 라디오(FM 95.9MHz)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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