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金달마도'로 30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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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달마도로 유명한 청광 김용대 화백(72)이 수십억원 상당 ‘가짜 순금달마도’ 사건에 연루돼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인공 진주가루로 그린 그림을 ‘순금 달마도’라 속여 판매한 혐의(사기)로 총판매책 황모씨(45)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윤모씨(40)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그림을 제공하고 판매를 도운 혐의로 김 화백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009년 4월부터 2년여에 걸쳐 50∼70대 여성 764명을 상대로 김 화백의 가짜 순금·은 그림 1500여점을 팔아 30억여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그림과 함께 위조한 진품보증서도 교부했다.전국 29곳에 김 화백의 그림을 판매하는 홍보관을 세운 뒤 김 화백이 생활하는 경남 고성의 ‘달마선원’을 무료로 관광시켜주겠다며 버스까지 대절해 피해자들을 끌어들였다.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금·은 달마도가 각각 ‘양(陽)과 음(陰)’을 나타낸다며 1점에 150만원씩 1세트당 300만원,가짜 독수리 그림은 1세트에 600만원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 화백 측은 그러나 “‘내가 그린 것은 맞지만 보증서를 만드는데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김 화백이 말하더라”며 “10만원 정도 받고 판 그림을 판매상 측에서 과대광고해 값을 부풀려 팔았다”고 반박했다.김 화백은 그림 값으로 달마도 10만원,독수리 그림 25만원 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노년층 여성만 골라 가짜 상품을 팔아치우는 유사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경찰은 또 이들에게 그림을 제공하고 판매를 도운 혐의로 김 화백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009년 4월부터 2년여에 걸쳐 50∼70대 여성 764명을 상대로 김 화백의 가짜 순금·은 그림 1500여점을 팔아 30억여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그림과 함께 위조한 진품보증서도 교부했다.전국 29곳에 김 화백의 그림을 판매하는 홍보관을 세운 뒤 김 화백이 생활하는 경남 고성의 ‘달마선원’을 무료로 관광시켜주겠다며 버스까지 대절해 피해자들을 끌어들였다.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금·은 달마도가 각각 ‘양(陽)과 음(陰)’을 나타낸다며 1점에 150만원씩 1세트당 300만원,가짜 독수리 그림은 1세트에 600만원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 화백 측은 그러나 “‘내가 그린 것은 맞지만 보증서를 만드는데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김 화백이 말하더라”며 “10만원 정도 받고 판 그림을 판매상 측에서 과대광고해 값을 부풀려 팔았다”고 반박했다.김 화백은 그림 값으로 달마도 10만원,독수리 그림 25만원 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노년층 여성만 골라 가짜 상품을 팔아치우는 유사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