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1월 '대선 캠프' 차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사진)가 이르면 내달 '대선 캠프'를 구성,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한 관계자는 지난 27일 "이르면 11월 내에 선거 캠프 역할을 하는 별도의 사무실을 개소할 것"이라면서 "기획 공보 등을 총괄하는 실질적인 대선 캠프"라고 말했다.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가)이미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데 굳이 캠프 구성을 늦출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대선 및 당내 경선 일정 등을 감안했을 때 박 전 대표는 내년 중반쯤 대선 캠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대선 캠프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지만 친박 내에선 캠프 구성을 위한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대권 행보를 서두르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내달 1일 국회에서 고용복지 정책세미나를 개최,고용과 복지를 연계하는 정책 방안과 맞춤형 고용서비스 개혁안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차상위계층을 확대,취업 취약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고용안정망' 구축과 사회복지통합관리망 보완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그는 27일 지방출장 때도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등 대중과의 '스킨십'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박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 계정을 만드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열심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