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4회 반도체의 날과 반도체협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증착장비 국산화에 공헌한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인수 참엔지니어링 사장은 식각장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재원 동부하이텍 상무가 산업포장을,최춘엽 하이닉스반도체 상무와 고재승 쎄메스 수석이 대통령표창을 각각 받는 등 모두 35명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협회는 우리나라가 세계 반도체 경기 침체에도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사상 최고 시장점유율(53.2%)을 기록한 것을 자축하고,시스템반도체와 장비 · 재료 부문의 공생발전을 다짐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메모리반도체만으로 기업은 1등이 될 수 있지만 우리 반도체산업 전체가 세계 1위가 되기는 어렵다"면서 "반도체산업 세계시장을 석권하기 위해서는 소자,팹리스,파운드리,장비,재료업체가 함께하는 공생발전형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의 날은 1994년 10월29일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해 2008년 제정됐다. 올해는 29일이 토요일이어서 하루 앞당겨 이날 행사가 열렸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