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랭킹 2위 홍순상(30)이 국내 남자프로골프 시즌 최종전인 NH농협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커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첫날 4오버파를 친 홍순상은 28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CC 마운틴 · 레이크코스(파71 · 68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11오버파 82타를 쳐 합계 15오버파 157타로 공동 102위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홍순상은 1번홀 보기에 이어 2번홀 더블보기로 흔들리더니 9번홀에서 또다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샷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다. 11번홀 보기에 이어 13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며 상금왕 경쟁에서 탈락했다.

또 다른 상금왕 후보인 박상현(28)은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8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현마저 우승하지 못하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경태(25)가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남은 관심은 상금랭킹 2위다. 2위 홍순상과 3위 박상현의 상금 차이는 1009만3875원이다. 홍순상이 탈락함으로써 박상현은 이 대회에서 10위 이내 입상하면 상금랭킹 2위가 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