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합친 ‘신개념 모바일 기기’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영국 런던에서 27일 처음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런던 템스 강변에 위치한 배터시발전소 전시장에서 유럽 주요 거래처와 현지 언론 등을 초청해 갤럭시 노트 런칭 행사를 갖고 제품 출시를 알렸다.

갤럭시 노트는 이날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와 중국, 두바이 등 세계 70여개국에 잇따라 발매된다. 신종균 사장은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혁신을 몰고 올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 면서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태블릿에 버금가는 5.3인치 풀 터치 화면과 디지털 ‘S펜’을 결합시킨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손가락으로 입력하던 것과는 달리 자연스런 필기와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다.

일정, 메시지, 이메일 등에서 S펜을 활용해 메모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포터 에디터, 비디오 메이커 등이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옴니스케치’, 워드 문서 등에 하이라이트 표시를 할 수 있는 ‘수너 워크플레이스(Sooner Workplace)’, 다양한 배경과 말풍선 등을 활용해 나만의 만화책을 꾸밀 수 있는 ‘코믹북(ComicBook)’ 등 S펜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개발자들이 다양한 S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용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도 연내에 공개키로 했다.

하드웨어 면에서 갤럭시 노트는 ‘HD 슈퍼 아몰레드(AMOLED)’와 1.4GHz 듀얼코어프로세서를 채택했다. 8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1080 풀HD 동영상 녹화를 지원한다. 두께 9.65㎜, 무게 178g으로 휴대성을 최대한 살렸다.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로 가동된다.

한국에서는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모델로 SK텔레콤을 통해 11월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모두 500여명이 몰려 갤럭시 노트 프리젠테이션과 갤럭시 넥서스비디오 소개 영상 등을 지켜봤으며 체험 행사에도 참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