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銀 총재, "EU 합의 시간 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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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27일 “유럽연합(EU)이 재정위기 대책에 합의한 것은 개혁을 위한 시간을 번 것”이라며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 중인 졸릭 총재는 EU정상 간 합의에 대해 “세계경제 성장 회복을 위한 더욱 광범위한 대응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졸릭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에게 앞으로 더 어려운 결정이 남았다면서 “이번 합의가 문제를 해결하는 요술 지팡이가 아니며 후속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기본적으로 시간 벌기” 라며 “성장의 기초를 구축하는 데 이 시간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필요한 조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졸릭은 1990년대 말 동아시아가 외환위기 때 실시한 구조개혁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 밖에 세수 확대를 위한 조세 개혁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장 개방, 사회기반시설 구축 등을 거론했다. 또 정부가 재정 적자 같은 거시경제 문제를 회피해선 안되지만 실업자가 너무 많다는 점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 국가채무 위기가 외부 개발도상국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각국의 주가와 환율이 요동치고 수출 전망도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 중인 졸릭 총재는 EU정상 간 합의에 대해 “세계경제 성장 회복을 위한 더욱 광범위한 대응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졸릭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에게 앞으로 더 어려운 결정이 남았다면서 “이번 합의가 문제를 해결하는 요술 지팡이가 아니며 후속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기본적으로 시간 벌기” 라며 “성장의 기초를 구축하는 데 이 시간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필요한 조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졸릭은 1990년대 말 동아시아가 외환위기 때 실시한 구조개혁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 밖에 세수 확대를 위한 조세 개혁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장 개방, 사회기반시설 구축 등을 거론했다. 또 정부가 재정 적자 같은 거시경제 문제를 회피해선 안되지만 실업자가 너무 많다는 점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 국가채무 위기가 외부 개발도상국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각국의 주가와 환율이 요동치고 수출 전망도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