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안이 도출되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27일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89% 상승한 5713.8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도 전일보다 5.34% 뛴 6337.84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6.27% 급등한 3368.62로 마감했다.

전날 가장 큰 폭(2.35%)으로 올랐던 그리스 ASE지수는 이날도 4.82% 상승한 811.11로 끝났다. 또 유로존 재정 위기 위험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도 각각 5.49%와 5.52% 뛰었다.

이 밖에 오스트리아(4.49%) 덴마크(4.39%) 벨기에(3.96%) 핀란드(5.56) 등 대부분 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럽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은 전날보다 5.63% 폭승한 2468을 기록했다.

은행주들이 이날 증시 폭등의 주역이었다. 스톡스 600의 은행지수는 8.7%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소시에테 제네날이 22%, BNP 파리바가 17% 도이체방크가 15% 올랐다.

실비아 리서치 네트워크의 전략가인 랄프 실비아 주니어는 “여전히 상세한 내용이 나와야 하지만 일단 합의안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가 긍정적이다. 아주 좋은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