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유럽 합의+지표 호조 급등…다우 1만22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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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우려 완화와 호전된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39.51포인트(2.86%) 뛴 12208.5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만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초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2.59포인트(3.43%) 상승한 1284.5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87.96포인트(3.32%) 오른 2738.63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월간 단위로는 14% 올라 1974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포괄적인 해결 방안들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내는 역할을 했다.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EU 정상들은 그리스 채권에 대한 민간의 원금삭감(헤어컷) 비율을 기존 21%에서 50%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 그리스의 채무는 3500억유로에서 2500억유로로 축소되고 국가부채 비율 역시 GDP 대비 160%에서 12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해서 EU 정상들은 기금 규모를 기존 4400억유로에서 1조유로로 늘리는 데 합의, 유로존 재정에 대한 안전판을 확충했다. 또 유럽 은행들의 의무 자기자본비율을 내년 6월까지 9%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블랙록의 러스 쾨스테리히 수석 투자전략가는 "유럽 쪽은 단기적인 부담감을 덜어내기에는 충분한 결과물을 내놓았다"며 "미국에서는 GDP 등 경제지표 등이 호전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1년 전보다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분기 연 1.3% 성장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고용지표가 소폭이나마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줄어든 40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 별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 전체 장을 이끌었다. 모건스탠리 17%를 포함,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두 9% 이상 뛰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 역시 9% 이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76달러(4.2%) 오른 배럴당 93.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39.51포인트(2.86%) 뛴 12208.5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만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초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2.59포인트(3.43%) 상승한 1284.5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87.96포인트(3.32%) 오른 2738.63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월간 단위로는 14% 올라 1974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포괄적인 해결 방안들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내는 역할을 했다.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EU 정상들은 그리스 채권에 대한 민간의 원금삭감(헤어컷) 비율을 기존 21%에서 50%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 그리스의 채무는 3500억유로에서 2500억유로로 축소되고 국가부채 비율 역시 GDP 대비 160%에서 12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해서 EU 정상들은 기금 규모를 기존 4400억유로에서 1조유로로 늘리는 데 합의, 유로존 재정에 대한 안전판을 확충했다. 또 유럽 은행들의 의무 자기자본비율을 내년 6월까지 9%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블랙록의 러스 쾨스테리히 수석 투자전략가는 "유럽 쪽은 단기적인 부담감을 덜어내기에는 충분한 결과물을 내놓았다"며 "미국에서는 GDP 등 경제지표 등이 호전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1년 전보다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분기 연 1.3% 성장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고용지표가 소폭이나마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줄어든 40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 별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 전체 장을 이끌었다. 모건스탠리 17%를 포함,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두 9% 이상 뛰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 역시 9% 이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76달러(4.2%) 오른 배럴당 93.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