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현대차에 대해 올 4분기 강력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고태봉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실적은 환율로 인한 비용구조에도 영업이익률은 10.5%로 높았고, 당기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충족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3분기 실적은 4분기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연간 400만대 계획달성을 자신하고 있는데, 이는 4분기에 최소 106만대 이상의 판매가 이뤄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는 사상최대 수준이다.

고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이 원가하락, 제품구성 개선 등으로 10.5%까지 영업이익률이 높아져 있고, 금융 부문의 일회성 비용이 소멸될 경우 2000억원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높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평균환율이 낮고 기말환율이 높았던 3분기와 4분기는 정반대의 흐름이 예상되는데, 이 경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증가와 판매보증충당부채 전입규모 축소, 외환손실 소멸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아차의 회복이 기대되고 있어 지분법평가이익도 4분기엔 평균수준에 회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