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다음달 시장의 관심이 유럽보다 G2(미국·중국)에 쏠리면서 코스피지수가 최고 20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 전망치 하단으로는 183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민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되는 시점에 들어서면 시장의 관심은 다시 G2 경기로 모아질 것"이라며 "유럽위기가 완화되며 1900까지 반등한 코스피지수는 중국의 긴축 완화 및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가세하며 올해 말까지 2000 돌파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급상으론 외국인 매도 주체의 중심이던 유럽계 자금의 이탈이 정점을 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 금융기관의 자본확충 방안이 확정될 경우, 추가적인 매도 완화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고, 기업실적 둔화 역시 과도한 주가 하락을 정당화하기엔 논리가 약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