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현대차에 대해 "'글로벌 수요성장 둔화 속에서의 경쟁심화'라는 2012년 외부환경 변화요인을 얼마나 잘 극복할 수 있는 지 여부가 향후 주가의 큰 방향성을 결정지을 주요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9만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내년 외부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현재 현대차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머물고 있는 주요한 요인"이라며 "기업 경쟁력에 대한 재확인을 통해 2012년 전망에 대한 긍정적 확신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주가가 낮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4.5% 성장한 18조9540억원,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1조995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9.1% 증가한 1조81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의 요인으로 순이익이 기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글로벌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