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8일 유럽지역에 대한 우려가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한 번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유로환율이 상승하고 있고 유럽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향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EU 재무장관회담 등을 통해 유럽 재정과 은행 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이미 유럽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국제통화기금(IMF)을 중심으로 특수목적투자기구(SPIV)가 만들어질 경우 중국은 여기에 자금을 투자해 간접적으로 유럽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탈리아는 추가적인 자구안을 정상회담에 제출해 타 국가 정상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것. 프랑스는 의도한 것 이상으로 그리스 국채 상각 비율이 결정돼 향후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한 후속 작업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은행위험을 나타내는 3개월물 유리보-OIS스프레드도 0.5%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해 안정국면으로 재차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도 유럽 은행위기가 위험 국면에서 안정 국면으로 수위가 낮아질 경우 8월 초 수준인 2000포인트 정도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