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28일 하이닉스에 대해 향후 반도체 산업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는 "하이닉스가 3분기 매출액 2조2910억원, 영업손실 2770억원을 기록했다"며 "예상을 하회하는 영업손실은 서버 및 PC D램 가격 하락으로 인한 29%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예상보다 약한 출하량 증가(9%), 1320억원의 재고평가손실 반영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 영업손실 1200억원으로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태국 홍수로 인한 HDD 부족 현상이 2012년 1분기까지 PC 출하량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D램 가격 반등 시기를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2년부터는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저가의 울트라북 출시로 인한 PC 수요 회복으로 내년 2분기부터 D램 가격의 반등 가능성, 설비투자 감소로 인한 D램 캐파 증가의 제한, HDD 부족 현상 및 가격 인상이 울트라북에서의 SSD 적용을 증가시켜 NAND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