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500선 회복을 재타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의에서 합의점이 도출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90포인트(1.19%) 오른 502.94를 기록 중이다.

EU 정상들은 그리스 채권 손실률(헤어컷)을 기존 21%에서 50%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1조 유로로 확충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유통시장에서 채권매입에 나서기로 결정하는 등 실질적인 보안책들이 마련됐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코스닥은 장 초반부터 1% 이상 뛰고 있다. 전날에 이어 500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틀째 개인만이 지수를 이끄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개인은 36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7억원씩 팔고 있다.

모든 업종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속과 기계장비 업종이 2~3%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 외 업종들도 1% 내외로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하고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2개를 비롯 780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3개 등 113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5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