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축소해 1950선 초반으로 내려왔다.

2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18포인트(1.52%) 오른 1951.22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유럽연합(EU)이 그리스 채권에 대한 민간 원금 삭감 비율을 기존 21%에서 50%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고 밝혀 2~3%대 급등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1960선을 돌파하며 강하게 상승 출발했다.

다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시간이 갈 수록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수급 상황은 우호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부터 지금까지 순매수세를 지키고 있다. 외국인은 1898억원, 기관은 2462억원어치를 사모으고 있다.

프로그램도 차익거래를 통해 2436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 589억원이 들어오면서 총 302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47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증권, 은행, 금융업이 3~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하고 있는 철강금속, 운수장비, 건설업 등도 2% 이상 오르는 중이다. 반면 통신업은 1.67%, 전기가스업은 0.75%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는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30%, 기아차는 1.51%, SK이노베이션은 2.56% 오르고 있다.

태양광 관련주들은 지식경제부가 태양광주택 보급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란 소식에 급등 중이다. OCI는 8.92%, 웅진에너지는 8.83% 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반락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36포인트(0.88%) 내린 492.68을 기록 중이다.

개인만이 4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억원, 397억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1.65원 내린 1103.55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